[ 1664 블랑(1664 Blanc) ]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수입 맥주들이 소비되고 있는 이순간에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맥주는 있습니다. 파란색의 시원한 디자인의 한번보면 기억에 남는 브랜드 문구 그리고 한번 맛보면 잊을수 없는 향기 그런 맥주가 바로 1664 블랑입니다. 우리에겐 프랑스에서 온 향긋한 맥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밀맥주의 꽃과 같은 맥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 수입맥주 TOP5 에도 들어가는 맥주 1664 블랑! 이번 맥주는 바로 그 맥주입니다.
1. 1664 블랑 소개
1664 블랑은 프랑스에 코로넨버그에서 만든 윗비어 입니다.
1664는 블랑을 만들었던 양조장의 설립년도에서 따온 이름이며 블랑은 프랑스어로 흰색을 뜻 합니다. 1664 블랑은 대표적으로 라거와 윗비어 2가지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것도 이 2가지 타입 입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맥주는 1664 블랑이며 최근에는 1664 라거 타입인 크로넨버그 1664 라거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많이 높아진 걸 마트나 편의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1664는 블랑과 라거 뿐만 아니라 골드, 푸루티, 베리류, 라임그린, 로즈, 빈티지 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개발되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현재 맛볼 수 있는건 2가지 정도로 다른 맛도 한번 마시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1664는 프랑스의 맥주 점유율의 40%를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프랑스 국민 맥주와 같은 브랜드 입니다. 라거 타입은 맛이 평이해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구매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블랑은 윗비어로 밀을 주재료로한 밀맥주입니다. 하지만 바이젠과 다르게 윗비어로 좀더 라이트하고 아로마가 많이 첨가되어 있고 밝은 색상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친숙한 밀맥주인 호가든에서 떪은 맛을 줄이고 시트러스향과 과일 향이 증가된 맛을 보이는게 1664 블랑의 특징입니다.
ABU는 5% 정도로 윗비어 답게 무난한 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판매는 편의점, 대형마트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대는 개당 3,500~ 3,800원 정도지만 우리는 늘 4캔에 만원에 구매하기에 다른 맥주정도의 가격으로 보시면 됩니다. 1664 블랑은 윗비어지만 과일향이 강해 호불호가 조금은 갈리는 맥주입니다. 향긋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는 맥주이지만 시원한 라거타입! 맥주는 맥주답게! 를 외치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불호가 되는 제품입니다. 저도 사실 에일맥주를 좋아하지만 페일에일 타입을 좋아하기 때문에 1664는 주식같은 맥주보다는 좀다 기분 내고싶을 때주로 마시는 맥주입니다.
2. 디자인
1664 블랑은 흰색이라는이름처럼 1664가 가지고있는
톤엔매너인 파랑색을 바탕으로 좀더 하늘색과 은색이 강조된 디자인 입니다.
앞에 크로넨버그와 1664만의 독특한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고 아래는 블랑이라는 플레이버 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는 윗비어라고 맥주의 종류를 나타내었고 그 바로 아래 프레쉬엔 프룻을 넣어 과일향이 강한 1664의 정체성을 좀더 보여줬다고할 수 있습니다. 1664의 좋은 점은 캔 에서 오는 분위기 입니다. 파랑색 디자인이 깔끔하게 잘 들어가 있어 파랑색 수입 맥주하면 블랑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는 이유 중 하나 인것 같습니다.
1664의 라거는 블랑과 다르게 강렬한 파란색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라거에서 오는 시원함과 목넘김이 디자인에서 더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맥주라고 알고 마셔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모르게 프랑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 입니다.
3. 원재료
1664 블랑의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 글르코오스 시럽, 카라멜향, 시트러스향, 호프추출물, 오렌지 껍질, 고수 로 다양한 원재료들이 사용됩니다. 원재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랑에는 카라멜향, 시트러스향, 오렌지 껍질, 고수 까지 총 4가지 향이 첨가 됩니다. 이런 음료의 맛을 결정하는 건 사실 들어간 향인데요 복합 향이 4가지 향이나 들어감으로써 이 맥주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맛있는 향을 구현하고자 했는 브루어리 마스터의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1664 블랑을 마시면 첫 목음부터 오는 시트러스향과 과일향기 그리고 후미에서 오는 고수의 느낌까지 정말 밀맥주를 베이스로한 향의 향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글루코오스 시럽이 들어있어 에일 맥주답게 효모의 지속적인 발효가 될 수 있게 신경쓴 느낌입니다. 물론 밀맥주 답게 밀이 첨가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원료중 하나는 바로 고수, 고수하면 사실 쌀국수에 넣는 고수로써 우리나라에서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고수에 빠지면 고수만 먹는 분들도 있지만 그 향이 싫어서 입에도 못대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보면 맥주에 쓰이는 원료중 고수도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고수만의 특이한 향을 가져가는데요 다음시간에는 이 고수에 대해서도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아니면 고수가 들어가는 맥주들만 모아서 리뷰하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4. 맛
1664 블랑의 맛은 향으로 시작해서 향으로 끝나다 입니다. 캔을 따서 잔에 따르면 먼저 밀맥주 특유의 밀향과 함께 새콤달콤한 과일의 향기 물씐 올라옵니다. 1차적으로 향기를 맡은 상황에서 첫 목음을 넘기면 캬~! 강렬한 시트러스 향기가 입안을 가득 매웁니다. 처음 시작하는 밀맥주 특유의 향과 바디감이 베이스로 깔리고 중간에 넘어오면서 향긋한 시트러스향과 왠지모를 새콤달콤한 프루티향이 전체적으로 감쌉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알콜취가 밀맥의 맛이 올라오면서 마무리를 짓는 맛입니다.
오랜만에 리뷰를 할려고 1664 블랑을 마셨는데 첫 맛에서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향긋하고 맛있는 맥주였다니. 원래 블랑이 맛있는줄 알았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싫을 수 있지만 우울한 하루에서 향긋함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는 기분 전환하기에는 큰 도움이 될 맥주입니다. 저도 기분이 꿀꿀할 때 마시니 이 향기에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저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은것 같습니다.
비슷한 밀맥주인 호가든과 비교해보면 호가든은 밀맥주 향 > 시트러스향 으로써 호가든도 호가든 특유의 프룻티함이 있지만 밀맥주의 맛이 좀더 강한 느낌입니다. 반대로 1664 블랑은 밀맥주 향 < 시트러스 향으로써 밀맥주는 베이스로 가고 블랑의 향이 메인으로 전체적으로 지배적인 맛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그 향이 좋기에 1664블랑은 참 잘만들 맥주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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