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벨 (Duvel) ]
어디서 많이 본듯 하지만 한번더 먹오보지 않은 맥주들이 있다. 듀벨 맥주가 바로 그런 맥주입니다. 마트나 맥주 전문점에 가면 듀벨 맥주는 꼭 있는 걸 볼 수 있지만 한번도 먹어보기를 시도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맥주 리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맥주들을 마셔보기로 했고 그렇게 마트에서 가서 맥주를 고르다가 벨지안 골든 에일이라는 문구를 보고 브라운 에일이랑 비슷한 느낌일까? 하면서 듀벨 맥주를 골랐습니다. 그럼 바로 듀벨 맥주 리뷰 시작합니다.
1. 듀벨 맥주 소개
듀벨 맥주는 1871년 무르트가트 라는 작은 양조장에서 제작된 맥주입니다. 맛이 악마의 맛처럼 맛있고 중동적이라서 악마라는 이름이 붙어 듀벨이라는 맥주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의 사람들은 이 듀벨 맥주의 맛을 악마의 유혹처럼 황홀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맛이 악마와 같아서 듀벨이라는 명칭이 조금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지은 이름 때문에 더욱 각인이 되는 제품명이 아닐까 합니다.
맥주 계열은 스트롱 골든 에일입니다. 골든 에일은 에일 중에서도 달콤한 향의 카라멜 몰트와 신선한 허브향으로 즐기는 금빛 에일 입니다. 거기다가 스토롱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도수가 높은 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맥주도 ABV 는 8.5% 맥주 도수로는 높은 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만에서 오는 향이 강렬하기 때문에 알콜취나 술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맥주를 다 먹고나면 저 처럼 술이 잘 안받는 사람들에게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효과를 좀더 빨리보실 수 는 있습니다.
이 맥주의 발효 1차, 2차는 브루어리의 숙성고에서 진행되고 3차 발효는 병속에서 진횅되어 향긋한 홉의 향고 싶고 진한 과일향 그리고 쌉살한 마지막을 느낄 수 있는게 특징인 맥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단계 발효를 통해 그 풍미를 더 끌어올린 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용잔도 보시게 되면 와인 잔처럼 끝이 오무라진 형태로 향기를 담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디자인
다른 맥주들 처럼 제품명을 전면에 강조하고 있고 1871년 부터 양조되었음 앞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벨지안 골든에일로 맥주의 종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와인 병처럼 오래된 맥주들은 그 디자인에 맥주에 대한 설명을들 디자인적 요소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을 잘 살펴 보는 것만으로도 그 맥주가 어떤 맥주인지 쉽사리 알 수 있습니다.
듀벨 맥주도 호가든 처럼 패키지 뒷면에 따라마시는 방법을 소개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잔을 눕혀서 거품이 없이 따르다가 반정도 거품이 없는 맥주가 차면 잔을 들어 거품을 만드는 형태입니다. 다른 맥주보다 듀벨의 경우 맥주 거품이 풍부하게 생기는 맥주입니다. 그래서 잔을 처음에 기울이지 않고 따르면 맥주 1 : 거품 9 의 모습을 만나실 수 도 있습니다. 거품을 잘 만들면서 향긋한 맥주와 부드러운 거품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3. 원재료
원재료는 물, 보리맥아, 홉 , 이스트,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이스트와 설탕아 들어 있다는건 병안에서 지속적인 발효를 시킨다는걸 의미 할 수 있습니다. 이스트는 설탕을 먹고 자라면서 설탕을 분해하여 맥주를 발효시키고 풍미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맥주를 다 따르고 아래를 보면 이스트의 잔해들이 볼 수 있습니다. 좀더 깔끔하게 마시고 싶다면 잔해를 무시하고 드시고 좀더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맥주가 병에 조금 남았을 떄 병을 잘 한들어 남은 잔해들도 같이 마신다면 더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맛
듀벨 맥주의 첫 느낌은 강렬한 향기와 거품의 부드러운 식감 입니다. 벨지안 골든 에일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되게 부드럽고 화사한 꽃 향기가 나는 맥주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롱 에일에서 스트롱이 도수의 스트롱이 아니라 향기의 스트롱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홉의 향과 진한 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아마 에일이나 IPA 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맥주를 마시고 다시는 안마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IPA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듀벨의 맥주 향은 제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스트롱 에일이다보니 도수가 기본적으로 있어서 묵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라거처럼 벌컥벌컥 마시기 보다는 한입씩 음미해가면서 마시기 좋은 맥주인 것 같습니다.
골든 에일이라는 명칭처럼 금빛 갈색을 나타내며 잔에 따르면 풍부한 거품을 만들어 냅니다. 이 거품이 전체적인 입안의 식감을 지배해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사실 마시는 맥주라 식감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않치만 풍부한 거품 때문에 듀벨 만큼은 부드러운 식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듀벨 맥주는 330미리로 가격은 높은 편에 비해 낮은 미리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으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들기는 하지만 워낙 가지고 있는 향이나 풍미가 강렬하기 떄문에 330미리로도 충분히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입니다. 기억은 잘 안니지만 한병에 5천원은 했기 때문에 미리수 가격은 마트에서도 높은 편입니다. 현재 두부분의 맥주들이 캔맥의 경우 만원에 4캔 정도를 판매하지만 병입이 된 맥주들은 할인해서 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은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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