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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맥주

마트 맥주 추천.6 :: 빈땅 맥주(Bintang Beer)

by 길스_GiiiiiLs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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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땅 맥주 (Bintang Beer) ]





겉 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 처럼 겉 모습만 보고 제품도 판단 할 수 없지만 겉 디자인 만으로도 왠지 동남아스러운 맥주가 있다. 그것은 바로 빈땅 맥주! 빈땅 맥주는 마트에서 여러번 보기는 했지만 직접 구매를 해본 적은 없다. 이번에 형내 집들이에 놀러가서 우연히 냉장고에 빈땅 맥주가 있길레 이건 꼭 먹어야해! 외치며 마트 맥주 추천을 위해 맥주를 골라보았다. 이번 리뷰는 그렇게 시작된 빈땅 맥주이다.








1. 빈땅 맥주 소개


빈땅 맥주는 인도네시아의 맥주 제품으로 PT Multi bintang 사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 맥주 회사는 하이네켄 계열사라고도 하는데요. 기존적으로 빈땅 맥주는 옅은 금색의 라거 맥주 입니다. 기본적으로 필스너 타입의 맥주로 페일라거들 보다는 첫맛에서 오는 강렬함이 인상적인 맥주 입니다. 이 맥주는 맥주 어워드 중에서 오스카로고도 불리는 구제 맥주대회(2011) 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바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상 실적이 있으면 처음보는 맥주도 왠지 맛있을 거 같고 믿음이 가곤합니다. 역시 수상실적은 무시할 수 없나봅니다.








기본적으로 ABV는 4.7도로 라거 타입답게 청럄감과 목넘김이 깔끔한게 포인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분들은 아직은 친숙한 맥주는 아닐거라고 생각 되는데요. 저는 처음에 맥주 디자인의 빨간색 별이 있길레 이게 베트남 맥주인가 했었는데 인도네시아라고 합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 동남아는 다 비슷한 느낌이라 그래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동남아의 국가들이 국가마다 어떤 특성이 있는지 알아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빈땅 맥주에서 볼 수 있듯이 빨간 별이 인상 적입니다. 빈땅의 이름은 인도네시아 말로 [별] 이라고 합니다. 이 빈땅=별 이라는 맥주이름을 가지게 된 유례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929년 이 빈땅을 만든 회사는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 식미지였을때 세워진 회사였습니다. 이후 네덜란드 최고 맥주 회사인 하이네켄이 이 회사의 최고 주주로 등록되면서 하이네켄은 이 맥주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하이네켄을 생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종결과 함께 하이네켄이 국외 비지니스의 어려움을 격고 인도네시아의 독립이 시작되면서 하이네켄이라는 이름으로 맥주를 만들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상징인별을 남겨두고 이름만 바꿔서 만든게 바로 빈땅 이라고 합니다. 참 머리좋은 사람들 인거 같습니다. 





2. 디자인


디자인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하이네켄에서 온 별이 빈땅에서도 중심에 턱하니 박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트레이드 마크라고 떡하니 붙여 놓았습니다. 누가 못알아 볼까봐 걱정했나 봅니다. 그리고 제품명이 크게 그리고 그 아래는 필스너 맥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강렬한 빨간색이 포인트로 매대에서도 눈에 잘띄는 색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단조로움이 느껴지곤 합니다.







3. 원재료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자당, 보리, 호프가 들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보리맥아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보리가 추가로 들어가 있어 보리 원물의 맛을 좀더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느껴집니다. 보리가 어느정도 함유 됬을지는 모르지만 보통 맥아에서 끝내는데 추가로 넣은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신기한 재료인 자당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설탕 이라고 표기했던거 같은데 여기는 자당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아마 효모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추가적으로 설탕을 넣은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4. 맛


빈땅의 맛은 강렬한 홉의 쓴맛과 뒤에 따라오는 보리의 구수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원함 청량감이 좋은 맥주 입니다. 보통 더운나라에서 만드는 맥주는 더운날 햇빛이 강렬할때 높은 온도에서 마시기 때문에 시원함을 강조하는 맥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청량감이 높고 물탄 느낌처럼 홉의 향이나 시트러스 같은 아로마 보다는 목넘김이 편한 맥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 맥주를 마시면 그런 경향이 많았습니다. 빈땅도 처음에는 그런 맥주라고 생각되고 마셨는데 그건 저의 착각 이었습니다. 첫맛에서 오는 강렬함이 나는 남즈아아아아! 라고 외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고소하한 보리의 아로마가 살짝 나오고 마지막에는 다른 라거 맥주처럼 시원함 목넘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필스너 라거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첫 맛에서 오는 강렬함입니다. 제가 최근에 필스너 맥주중에서는 이 맥주가 처음에서 오는 강렬함이 가장 강한 맥주였습니다. 하이네켄 맥주도 워낙 처음 오는 강렬함이 좋습니다. 이게 쓴맛은 아니지만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강렬함 입니다. 하이네켄의 특징중 하나도 이 강렬함이라고 생각 되는데 같은 계열 맥주이다보니 그 특징을 똑같이 닮은거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렇게 마트 맥주 추천인 빈땅 맥주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이 맥주는 쌀 처럼 주식으로 마시는 않을것 같지만 여름에 피서지에 놀러가면 꼭 한번 쯤 사먹는 슬러시처럼 더운날 혹은 인도시네시아 음식을 먹을 때면 생각이 날것 같습니다.